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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아 항구도시 음악가들의 협연인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어제(23일) 부산에서 열렸습니다.

아시아의 항구를 주제로, 각국 항구도시의 정서를 담아낸 이번 공연으로 부산과 아시아가 음악으로 하나가 됐습니다.

주우진 기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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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과 대만의 가오슝 등 아시아 4대 항구를 소재로 한 오케스트라 <아시아의 창> 서곡입니다.

대만 유명 작곡가 리체이가 만든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됐습니다.

{리체이/대만 작곡가 "이번 공연을 위해서 작곡한 곡입니다. 제 개인적으로도 영광입니다."}

 

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도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양식을 빌린 관현악곡으로 재탄생했습니다

여러 양식의 접목을 통해, 정서의 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.

{박정양/작곡가 "아리랑이라고 하는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를

서양음악 기법과 형식을 통해서 세계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리고자 이 곡을 쓰게 됐습니다."}

 

공연의 피날레는 부산초연인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 5번 <코리아>가 장식했습니다.

민요 '새야새야 파랑새야'를 인용해 아시아 항구의 중심인 부산, 그리고 한국을 웅장하게 표현해냈습니다.

 

올해로 7회를 맞은 2015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
많은 관객들의 박수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습니다.

{오충근/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

 "항구도시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 화합하고

주도적으로 세계문화의 흐름을 이끌고 가자는데 방점이 있습니다."}

 

부산 등 아시아 5개국 항구도시의 정취를 한껏 돋은 이번 공연으로

내년 공연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.

 

KNN 주우진 입니다.